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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미래 AI 활용, 인재 육성에 달려...산기협, '코리아 인더스트리얼 AI 공동포럼' 개최

1 2025-12-11

2025-11-25

사진 왼쪽부터 산기협 김종훈 이사, 토트 이상형 대표, 포스코홀딩스 김무상 부장, 국가AI전략위원회 조준희 분과장,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산기협 구자균 회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상목 원장, 포스코홀딩스 김기수 부사장, UNIST 안현실 연구부총장, HD현대삼호 채규일 상무, 한국전력기술 장현영 소장, 딥아이 김기수 대표, 산기협 고서곤 부회장.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는 국내 산업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24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AI+산업혁신 : 산업현장 AI 활용과 인재혁신'을 주제로 '2025 코리아 인더스트리얼 AI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제조업 현장에 AI를 실제 적용한 사례와 인재 혁신 우수 사례를 공유 및 확산해, 국내 산업 전반 AI 활용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코리아 인더스트리얼 AI 공동포럼'은 AI 기술 산업 적용과 국내 AI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으로, 4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포럼은 산기협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S일렉트릭, LG AI연구원, 포스코홀딩스가 공동 주최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사단법인 과실연(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AI미래포럼이 후원했다.

이번 포럼에는 구자균 산기협 회장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안현실 UNIST 연구부총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세션별 발표, 참여 기업들의 패널토론 등이 이어졌다.

'피지컬AI와 AX의 전략적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전 세계 제조 경쟁이 'AI 기반 생산성 경쟁'으로 재편되는 지금, 한국은 반도체·2차전지·정밀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고정밀 제조데이터가 집약된 세계적 제조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확보한 26만 장 규모 GPU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별 AI 모델 개발과 실증이 본격화되면, 데이터·컴퓨팅·모델·로봇·응용까지 전 주기를 갖춘 한국형 AI 풀스택(AI Full-stack) 모델 구축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활용과 인재혁신 사례'를 주제로 김무상 포스코홀딩스 부장과 채규일 HD현대삼호 상무, 장현영 한국전력기술 소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김무상 부장은 '포스코그룹 AI 활용 및 인재육성 현황'을 주제로 AI를 비즈니스 문제 극복을 위한 핵심기술로 사용하는 사례와 함께 인간-로봇(Human-AI-Robot) 간의 협업 방향을 제시했으며, “WX(Work-way Transformation) 해커톤* 등 AI Literacy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인재양성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채규일 상무는 대형조선소에서의 AI, DT 기술 필요성 및 실제 운영되고 있는 혁신 사례들에 대한 소개와 조선업 밸류체인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선 AI자율제조센터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장현영 소장은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NEXA'의 실제 업무 활용 사례와 원자력발전소 설계에 필수적인 비정형 데이터*의 정형화 전략을 공개하며, 인간-AI 협업이 이끌 미래형 원전 설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은 '기업 AI 실태분석 및 산학연 AI 협업 사례'를 주제로, △김종훈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이사의 '기업의 AI 활용현황 및 AI관련 정부정책 인식 실태조사 결과발표', △이상형 토트 대표이사의 'Physical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및 신사업 발굴' △김기수 딥아이 대표이사의 'AI 전환 시대, 비파괴검사의 진화에 따른 비파괴 검사의 미래' 등 산업현장에서의 AI 활용 실태 분석과 AI 협업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김종훈 이사는 “기업의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AI 도입 비용 경감 및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며, “AI 관련 정부정책에 관한 기업의 인지도와 기대효과 모두 높게 나와 민-관 협력 기반의 다층적 AI 혁신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패널토론에서는 LG AI연구원 이순영 랩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발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조업의 미래, AI 활용과 인재육성 전략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산기협 구자균 회장은 “우리나라는 AI 기술력에서는 세계 상위권이지만, 인재와 상용화 역량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며, 산업 현장의 이해를 바탕으로 AI를 융합할 수 있는 '실전형 연구 인재'의 양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때마침 정부가 AI 인재양성과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을 밝힌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산기협도 이에 발맞춰 논의의 장을 확대하고, 산업 AI 생태계 조성과 인재 혁신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출처 : 제조업 미래 AI 활용, 인재 육성에 달려...산기협, '코리아 인더스트리얼 AI 공동포럼' 개최 - 전자신문)